100세 시대를 위한 준비
대부분의 시니어들이 그들의 노후를 걱정없이 보낸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을 때 대부분 돈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돈만 있으면 모든것이 다 해결되니 그렇다라고 말하는 것이 어쩜 당연한 대답일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돈으로 다 해결되고 돈 걱정없이 살고 행복하다고 느낄까 싶습니다.
사람의 행복을 위협하는 여러가지 문제는 우리들 곁에 늘 함께 하길 원하고 또 함께하니
그러한 문제들위에 돈이 다 누르고 해결해준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돈많은 남편의 바람끼를 어디 돈이 잠재울 수 있겠습니까
고치지 못하는 중병이 들린 사람을 어디 돈이면 다 고칠 수 있겠습니까
그러한 일년의 문제만 보아도 우리는 그렇치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됩니다.
100세 시대를 행복하게 살지못하게 하는 여러가지 이유
첫번째
길거리에 나서보면 할 일 없이 길을 배회하고 있고 노인정이나 마을회관을 방문해보면
무료함을 달래기위해 화투를 치고 계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어르신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그렇게 하고 계신 분들은 건강이라도 뒷받침 되어주니 활동하고 계신 것일것입니다.
그렇지 못하고 건강까지 잃은 사람들이 오래 살게 된다면 그건 가장 행복한 노후를 살지못하게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될 것입니다.
제 경우만 봐도 이렇게 돈이 없이 노후를 전전긍긍하며 살게 될꺼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었습니다.
남편의 나이 39세때 낚시가 잘된다며 이곳 태안으로 이사와 살자고 했을때만 해도 우리의 인생이
이렇게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집을 팔고 내려올때 충분히 25년전이었으니 밭도 한 평에 만원이었으니
원하는 만큼의 넓은 땅을 살 수 있는 여력이 분명히 존재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땅이 나중에 더 많은 돈을 우리에게 만들어 줄것이라는 것을 알고있는 나로써는
돈을 낭비하지 않고 큰 땅을 사기위해 열심히 발품을 팔았지만 남편의
생각은 나와 전혀 달랐습니다.
결국 남편은 집은 있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강제로 쓰게한 각서에 나는 아파트를 사되 더 이상 땅에 대한 미련을
가지지 않는다는 조건에 딸과함께 강제합의하고야 말았습니다.
어리석기가 한량이 없었던 나와 남편을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치밉니다.
땅을 구입하지 않고 아파트를 구입한 결과가 결국 100세 시대를 행복하게 살지못하게 하는 여러가지 이유중에 하나가 된 것입니다.
두 번째
낚시를 하자고 내려왔으나 낚시만하고 살 수 는 없는법
날마다 배개속에 남아있던 아파트를 구입하고 남은 돈을 야금야금 생활비라는 쥐가 갉아 먹어 버렸습니다.
그럴때 마다 속이 상한 나는 괜히 딸 아이가 큰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파리채로 때리고 화를 내는 일이 잦아 졌습니다.
딱히 할 일을 찾지못한 남편을 보다못한 내가 생활정보지를 보고 아파트를 짓고 있는 현장에 취직하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자기 스스로 무엇인가를 찾아서 하는 유능한 사람은 아니었기에 말입니다.
결국 100세 시대를 행복하게 살지 못하게 하는 이유중 하나도 일 없이 오래 살게되면 어쩌나 하는 것입니다.
일을 하지 않는것, 아니 할 일을 찾지 못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중요하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일은 꿈과 일맥상통하기도 하고 자신의 성취욕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옛말에 돈을 잃으면 인생의 절반을 잃고 꿈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는 말이 있는 것이겠지요.
사람이 일이 있을때 활기찬 인생을 살게되는 것이고 꿈이 있을때 즐거움으로 인해 살아있음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꿈도 없이 100세를 살게된다면 그 무료함과 그 지루함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것인가를 반드시 고민해봐야 합니다.
또한 꿈만 꾼다고 모든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꿈을 꾸면 도전을 하고 끊임없이 나아가야
하는것이 인생입니다.
돈을 가지고 정년퇴직을 한 사람들이 낚시만 하러 다니다가 일찍 죽는것을 여러명 보았습니다.
꿈을 잃었고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낚시라는 취미는 꿈이 아니기에 말입니다.
그러므로 일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는 삶이야 말로 진정한 노후를 즐기는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일이 현재에 그쳐서는 안될것입니다 .
눈을 뜨면 변해가고 있고 발전해 가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는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대는 몇 년 주기로 변합니다.
정수기를 사는 시대가 있더니 이제는 정수기 렌탈시대가 오듯이 말입니다.
건설회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남편의 일자리를 또 찾아주어야 했던 나는 정수기 영업사원을
남편에게 권유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과 대화하고 말하는 것을 너무도 즐기는 남편이기에 말입니다.
3년 동안을 영업을 잘해서 포상을 받고 중국여행도 다녀오더니 지부장으로 승격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나고 나니 시대가 변해 정수기 렌탈 시대가 도래해 결국 그일을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변해가는 시대를 살기위해 또한 100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찾기는 이어져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에서 글을 마치고 우리를 위협하는 100세 시대를 행복하게 살지 못하게 하는
이유를 더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쓴이 김명옥